[엔터온뉴스 이소희 기자] 마틸다가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기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마틸다는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무브홀에서 세 번째 싱글앨범 ‘넌 배드(Bad) 날 울리지마’ 발매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행사의 사회는 같은 소속사 선배이자 지오디(god) 멤버인 데니안이 맡았다.
이날 해나는 “데뷔한 지 7개월 만에 세 번째 앨범을 내게 됐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걸크러쉬에 도전하게 됐는데 떨리고 설렌다. 세 번째 데뷔를 한 것 같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세미는 “너무 떨려서 잠도 잘 못 잤다”고 들뜬 마음을 드러냈다.
마틸다는 지난 3월 ‘마카레나’로 데뷔했다. 레트로 느낌에 카니발 축제를 연상케 하는 브라스 사운드를 가미한 곡을 통해 발랄한 매력을 어필했고, 지난 7월에는 여름 시즌송 ‘서머 어게인(summer again)’을 통해 경쾌함까지 보여줬다.
‘넌 배드 날 울리지마’는 헤어질 위기를 겪는 연인의 이야기와 함께 마틸다의 캐릭터를 담아낸 곡이다. 스타일리쉬한 레게풍의 리듬으로 흘러가다가 마치 클럽에 와 있는 듯한 파워풀한 EDM 사운드로 전환되는데, 여기에 감성적인 멜로디라인까지 더해져 지루할 틈 없는 곡이 완성됐다.
마틸다는 이전에 보여줬던 캐릭터와 확연히 다른 스타일로 변신했다. 단아는 이번 콘셉트에 대해 “‘마카레나’ 때는 풋풋한 모습을, ‘서머 어게인’ 때는 상큼한 모습을 보여드렸다. 이번에는 조금 더 여성스러우면서도 강한 걸크러쉬를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색다른 콘셉트를 시도한 이유에 대해 “‘마틸다한테 이런 모습도 있구나’ 보여드리고 싶었다. 마틸다의 색깔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미는 “어떤 콘셉트가 잘 맞는지를 생각하기보다 여러 장르를 선보여드리며 ‘이 친구들은 이런 것도 잘 하고 저런 것도 잘하네’ 생각이 들도록 보여드리겠다”고 신인다운 각오를 밝혔다.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에 부담은 없었을까. 해나는 “지금껏 발랄하고 씩씩한 것만 하다 보니, 뮤직비디오 촬영 때 멋있는 척, 카리스마 있는 척 하는 모습을 보는 게 너무 웃기고 즐거웠다”고, 단아 역시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연습하는 게 너무 즐거워서 좀 힘들었다”고 작은 일화를 전했다.
아울러 해나는 “당당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걸크러쉬 콘셉트를 강조했는데, 마틸다는 이런 자신감으로 선배들 사이에서도 기 죽지 않고 열심히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단아는 “훌륭한 선배 가수 분들이 많이 컴백하셔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만큼 음악방송을 찾아보시는 팬 분들 사이에 저희가 껴서 얼굴이라도 좀 더 비출 수 있다면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해나는 “얼굴만 비추는 것뿐만 아니라 그 무대에서 마틸다만의 당당함으로 살아남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런 후배들의 당찬 출사표에 데니안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데니안은 “무대에는 경쟁자가 굉장히 많다. 한 무대 한 무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고 오래 사랑 받지 않을까 싶다”라고 마틸다의 앞날을 응원했다.
마틸다 세 번째 싱글앨범 ‘넌 배드 날 울리지마’는 19일 정오 발매됐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소희 기자 lshsh324@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