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중, 美사드 대응 "연합 미사일방어(MD) 훈련 정기 실시 합의"
러시아와 중국의 미국의 사드의 한국 배치 등에 대응해 훈련을 실시키로 합의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이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한국 배치 등에 대응해 연합 미사일방어(MD) 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유력 일간지 이즈베스티야에 따르면 지난 18일 중국 외무부 구주 및 중앙아시아국 국장 등의 말을 인용해 “지난 5월 모스크바에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첫번째 양국 가상MD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이 같은 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연합 해상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기로 합의한 양국은 최근사드 시스템의 한국 배치 등으로 군사협력 확대 필요성이 증가하면서 MD 훈련도 정기적으로 벌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외무부 국장은 “미국 MD 시스템의 유럽 및 아시아태평양지역 배치에 대해 중-러는 이러한 행보가 국제 전략 균형을 훼손하고 긴장을 고조시킨다는 데 견해를 같이하고 있다. 양국은 이에 강력히 반대한다”라고 밝혔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