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개인의 두뇌 및 심리 싸움에 집중됐던 ‘더 지니어스’가 인간의 종합적인 능력을 평가하는 ‘소사이어티 게임’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지난 16일 오후 tvN 새 서바이벌 게임 프로그램 ‘소사이어티 게임’이 첫 방송됐다.
이 프로그램은 이름 그대로 ‘모의사회 게임 쇼’다. 서로 통치 방식이 다른 두 개의 집단에 각각 11명의 구성원을 배치시킨 후 게임을 통해 생존 경쟁을 펼치고, ‘어떤 리더가 좋은 리더인가’, ‘그들은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에 대한 실험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소사이어티 게임’ 세트장에 모인 각계의 22명 참가자는 두뇌, 신체, 감각 세 가지 분야 중 한 분야를 선택해 사전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테스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참가자들에게 먼저 두 가지 사회 중 속하고 싶은 곳으로 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두 가지 사회는 각각 높동과 마동이라는 이름으로 나뉘는데 높동은 매일 구성원들의 투표를 통해 리더가 선출되는 사회고, 마동은 오직 반란을 통해서만 리더를 바꿀 수 있는 사회다.
그렇게 높동과 마동으로 사회가 나뉘었고, 각 사회의 리더를 뽑을 차례가 됐다. 첫 번째 리더를 맡기 부담스러워했던 높동에서는 래퍼 파로가 자청해 리더로 선출됐다.
구성원 과반수 이상이 반란에 참여해야 리더가 바뀌는 마동의 경우 벌레들을 믹서로 갈아 만든 음료를 남김없이 마셔야 리더 자격이 주어졌다. 서울대 출신 참가자 이해성은 이 음료를 모두 마시고, 마동의 첫 번째 리더가 됐다.
마동의 리더는 규칙 상 반란을 일으킬 수 있는 반란의 열쇠를 두 명에게 전달해야 했다. 이해성은 마동 구성원들과 면밀한 대화를 나눴고, 정인직과 양상국에게 각각 한 개씩의 열쇠를 줬다.
그러나 얼마 되지 않아 양상국이 반란을 일으켰다. 이에 권아솔, 한별, 박서현, 최설화, 현경렬이 동조하며, 결국 마동의 리더 자리는 양상국에게로 돌아갔다.
높동과 마동의 본격적인 첫 번째 게임은 ‘인간 장기’였다. 이 대결에서 승리하는 사회는 상금을 가져가고, 패하는 사회에서는 한 명을 탈락시켜야 했다.
게임 결과 마동이 승리했고, 결국 높동에서는 리더 파로가 나머지 10명 가운데 한 명의 탈락자를 고르게 됐다.
파로는 구성원들과의 면담을 통해 탈락자를 결정하기로 했고, 고민 끝에 특별한 활약을 펼칠 기회도 없었던 윤태진을 탈락자로 지명했다.
사전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리며, 본인의 탈락을 예상했던 윤태진은 결국 ‘소사이어티 게임’ 첫 번째 탈락자로 선정돼 세트장을 떠났다.
베일을 벗은 ‘소사이어티 게임’은 단순히 머리만 잘 쓴다고 이기는 게임이 아니었다. 그 어떤 게임보다 인간의 심리를 잘 파악해야 했고,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한 정치 능력도 필요했다.
‘더 지니어스’에 출연했던 오현민은 최근 진행된 ‘소사이어티 게임’ 시사회에서 1회를 본 후 “두뇌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인간의 종합적인 능력을 평가하는 프로그램 같다”고 감상평을 남기기도 했다.
특히 '소사이어티 게임'은 조금이라도 활약이 미진했을 경우 탈락 위기가 찾아오는 냉혹한 서바이벌이었다. 윤태진 역시 이러한 이유 때문에 첫 번째 탈락자가 됐고, 메인 게임에서 부진했던 황인선 또한 탈락 후보로 거론됐다.
앞으로 방송될 2회에서는 서로의 특성을 파악한 참가자들의 더욱 치열해진 심리전과 정치싸움이 전개될 전망이다. 투표 결과 높동의 새로운 리더는 누가 될지, 양상국 체제의 마동은 언제까지 갈 수 있을지도 ‘소사이어티 게임’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소사이어티 게임’은 tvN이 ‘빅브라더’, ‘마스터 셰프’, ‘1대 100’ 등의 포맷을 개발한 글로벌 제작사 엔데몰샤인그룹(Endemol Shine Group)과 공동 기획 제작한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방송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meanzerochoi@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