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경제전문가 이혜훈 의원이 갤럭시 노트7 단종 사태에 대해 언급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새누리당 경제전문가 이혜훈 의원은 오늘(12일) MBC라디오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삼성전자의 주력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7 단종 사태와 관련해 “그동안 삼성이 가지고 있던 여러 가지 부실이 해결되지 않고 계속 누적돼 오다가 드디어 임계점에 이르러서 폭발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혜훈 의원은 그렇게 보는 이유에 대해 “문제는 터지고 나서 이제는 제대로 된 배터리라며 교환을 해줬는데도 10일도 안 돼서 이런 일들이 생겼다”라며 “이 얘기는 문제가 어디서 생겼는지조차 지금 삼성이 제대로 짚어내지 못하는 것 같다. 이건 삼성 내부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의원은 “아직 정확하게 어디가 문제며 왜 문제가 생겼으며 시스템 어디를 고쳐야 될지조차 정확하게 파악을 못한다고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삼성 내부가 왜 이런 문제가 이렇게까지 될 동안 발견하지 못했는지, 이런 안전이라든지 이런 문제는 씨실날실의 이중삼중의 점검 장치들이 갖춰져 있었어야 되는데 이게 모두 작동하지 않고 고장 나 있는 상태가 됐는데도 몰랐다는 것”이라며 “(갤럭시 노트7 단종을 계기로) 원점부터 검토해야 한다”라고 충고했다.
특히 이 의원은 “갤럭시 노트7 단종으로 삼성전자가 2조2000억 원 정도의 손실을 볼 것으로 추산한다”면서 “갤럭시라는 브랜드 이미지 훼손을 막겠다. 그 가치를 위해서 2조 2000억이라는 돈은 과감히 포기했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의원은 배터리 교체 후에도 발화가 된 갤럭시 노트7의 단종을 결정한 삼성전자의 태도에 대해서는 “신속한 결단이긴 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