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중국 대표 왕심린이 거짓 성금 의혹에 휩싸였던 중국 여배우 장쯔이를 언급해 눈길을 끈다.
지난 10일 오후에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각국의 잘못된 기부 논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중국 대표로 출연한 왕심린은 “장쯔이가 2008년 발생한 ‘쓰촨성 대지진’ 구호 성금으로 100만 위안(약 1억7000만원)을 약속했지만, 기부 금액을 다르게 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이후 다른 재난 모금 행사에서도 (쓰촨성 지진) 기부금을 많이 모았는데, 그 돈도 내지 않았다. 50만 달러가 행방이 묘연하다. 지금도 논란이 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당시 장쯔이는 약속한 금액보다 약 2700만 원이 적은 84만 위안(1억 4000만 원)을 성금으로 낸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자 약속한 나머지 기부금을 내고 사과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아울러 장쯔이는 2008년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각국 인사들에게 구호 활동을 펼쳐 총 6억여 원에 달하는 성금을 모금했다고 밝혔으나 이 자선 성금의 행방이 묘연해지면서 ‘횡령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장쯔이 측은 구두로 기부금을 약속했던 사람들의 상당수가 이를 취소해 현재까지 모금액은 6000만 원에 불과하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