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 피해로 문닫았던 현대차 울산 2공장 일주일 만에 정상가동

지난 5일 태풍 차바 때문에 물이 들어차 생산라인이 중단된 현대자동차 울산2공장이 일주일 만에 정상가동에 들어갔다. 울산 2공장은 아반떼, 싼타페, 투싼, i40 등을 하루 1000대씩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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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차바` 피해로 침수됐던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2공장 (제공=민주노총 울산본부)

11일 현대차에 따르면 울산 2공장은 오전 8시 30분부터 생산라인을 재가동했다. 원래 1조 근로자는 오전 6시 45분 출근해 일하지만, 회사는 근로자에게 그동안의 가동 중단 원인과 복구 과정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진 뒤 생산라인을 가동했다.

현대차는 지난 5일 차바 영향으로 쏟아진 폭우가 공장으로 들어와 생산을 중단했다. 피해 이틀 만인 7일 재가동을 시도했으나, 토사를 제거하고 품질 및 안전점검에 시간이 더 소요됐다.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협상에서 특근을 거부해 주말인 8~9일과 전날인 10일 재가동을 위한 공장 점검도 이뤄지지 못했다.

현대차는 한글날인 9일이 일요일가 겹쳐 단체협상 규정에 따라 10일 쉬었다. 이후 이날 공장 가동을 위한 최종 점검이 진행됐다. 공장이 멈춘 기간 2공장 근로자 4000여명은 모두 안전점검을 하거나 안전교육을 받았다.

현대차는 태풍 때 2공장뿐만 아니라 엑센트와 벨로스터 등을 생산하는 울산1공장도 침수 피해를 본 뒤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한때 생산라인을 멈췄다. 울산공장 출고센터에서도 출고를 앞둔 차량 수십 대가 물에 잠겼다. 지난달 12일과 19일 경주 지진 때도 모든 공장과 일부 공장의 생산라인을 각각 가동 중단한 바 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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