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각각 2.5%, 2.2%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정책효과가 소멸돼 소비활력이 떨어지고, 내년에도 부진이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LG경제연구원은 5일 `2017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국내 경기는 하반기 이후 하향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유가 효과와 개소세 인하 등 정책효과가 줄어들며 상반기까지 호조를 유지했던 소비활력이 점차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상반기 3.0%에서 하반기 2.1%까지 낮아지며 연간 2.5%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도 우리 경제 성장활력이 높아질 요인을 찾기 어려워 2.2%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LG경제연구원은 “세계 경기 하향, 제조업 교역 위축 현상이 계속되며 수출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글로벌 투자 위축은 우리 중간재, 자본재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유럽 등 선진국 뿐만 아니라 중국 등 개도국에서도 무역제재가 확산되고 원화가치도 대부분 다른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며 수출기업 어려움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LG경제연구원은 또 “올해 주택부문을 중심으로 건설투자가 급증하며 성장을 이끌어왔지만 과잉공급 우려 확대와 정부의 공급조정 정책으로 내년에는 건설투자의 성장기여도가 크게 낮아질 것”이라며 “내년부터 15~64세 주력 생산·소비 연령인구가 감소하며 고용을 둔화시키고 수요 활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4%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부진에 따른 자금수요 둔화로 시중금리는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LG경제연구원은 “세계경제 성장률은 올해와 내년 2%대 후반으로 낮아질 전망”이라며 “고용확대 여력이 줄어든 미국은 내년에도 성장세가 저하되며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중국도 감속성장을 지속해 세계 경기의 회복을 이끌만한 국가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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