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우리사주조합에 우선배정한 유상증자에서 청약율이 0%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유상증자에서 모집하는 모든 주식은 금호산업 등 구주주배정분에 배정된다.
아시아나항공(대표 김수천)은 유상증자 우리사주조합 우선배정분의 청약이 0건이었다고 4일 공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9일 이사회에서 3324만주 유상증자를 결의하고 이 중 664만8000주를 우리사주로 배정했다. 우리사주 20% 배정 규정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우리사주 청약은 한 주도 발생하지 않았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우리사주 청약율이 0%를 기록한 이유는 액면가가 시장가격 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4745원을 기록했다. 반면 유상증자 액면가는 5000원이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미청약 유상증자분을 전량 구주주배정분에 추가로 배정한다. 구주주청약일은 오는 11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 간이다. 구주 1주당 신주배정비율은 0.17037297주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