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경기도 남양주 서울시립 장애인 영농직업 재활시설에 국내 최초 장애인 맞춤형 스마트팜을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존 스마트팜에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비닐하우스 장비를 도입했다. 일반 농가와 달리 움직임이 불편한 장애인을 고려해 허리 높이의 `고설배드`를 설치해 발달장애나 지체장애인도 쉽게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단단한 재질의 바닥재를 스마트팜 전체에 깔아 휠체어나 목발을 이용하는 장애인이 접근을 쉽게 할 수 있게 했다. 작업시 스위치나 스마트폰 조작으로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행잉배드`를 천정에 설치, 이동과 작업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장애인 맞춤형 스마트팜은 허브 재배를 통해 지역 장애인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외부 활동이 쉽지 않은 장애인이 농장 체험을 할 수 있는 농업 체험 학습장으로도 이용될 예정이다.
이선주 KT 지속가능경영센터 상무는 “실질적으로 필요한 요소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과 재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