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에 ‘콜라보레이션 바람’이 불고 있다. 이종 업계 간 서로의 강점을 살려 단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실거주 위주로 재편된 시장상황과 점차 구체화되고 있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건설업계를 움직이고 있다. 다른 분야에서 지명도가 높은 둘 이상의 브랜드가 손을 잡아 보완∙발전된 상품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평면이나 단지구성 등 설계적인 부분은 건설사가 담당하는 대신 가전제품이나 디자인, 상가 등의 설계 외적인 부분은 보다 전문적인 업체의 손을 빌려 단지의 세부적인 부분까지 신경을 쓰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단지보다 완성도 높은 상품을 공급할 수 있어 수요자들 역시 호응을 보이고 있다.
대림산업이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지난해 삼성전자와 손을 잡았다. 삼성전자와 빌트인 가전제품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는데 각 가구 내 시스템 에어컨, 냉장고, 김치냉장고, 오븐 등의 빌트인 가전제품을 모두 삼성전자의 제품으로 제공해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계약자 한 모씨(47)는 “단지 외부도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있고 설계도 좋았는데 내부에 빌트인 가전들이 삼성전자 제품이라고 하니 꼼꼼한 부분 하나 하나 다 신경 썼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입주 후 커뮤니티시설과 삼성전자 가전제품까지 전부 이용할 수 있고 누릴 수 있어 입주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아파트는 단지 안에 6개 테마파크로 구성된 커뮤니티시설이 축구장 15배 크기로 들어서 입주민의 삶을 풍요롭게 해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단지 내 공원, 문화체육∙근린생활시설 등 도시기반시설이 함께 조성되며 750m 스트리트몰 ‘한숲애비뉴’도 들어선다.
또, 이 단지는 서울~세종고속도로(예정)와 인접해 서울 및 수도권 타지역으로 이동하기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돼 미래가치가 높다. 3.3㎡당 평균 분양가 790만원대로 동탄2신도시 전셋값 수준으로 책정됐다.
한편,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지하 2층~지상 29층, 67개동, 전용면적 44~103㎡, 총 6,800가구 규모의 신도시급 대단지로 지어질 예정이다. 이 중 이번에 6,725가구가 일반 공급됐다.
분양상담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방교리 29-1에 위치한 동탄 홍보관에서 받을 수 있으며 주말 경품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631번지에 위치한 신사동 분양 홍보관에서도 상담 받을 수 있다.
이서현 기자 (ls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