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대회 도중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이후 사경을 헤매고 있는 농민 백남기 씨의 상태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백남기 대책위 등에 따르면 백씨는 23일부터 건강이 매우 위독해진 상태로, 주말을 넘기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의료진의 의견을 전달 받았다. 현재 백씨의 가족들은 백씨의 곁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씨는 지난해 11월14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1차 ‘민중총궐기 투쟁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전남 보성군에서 상경했다. 백씨는 당시 집회 참가 도중 경찰이 쏜 물대포를 직격으로 맞아 쓰러져 서울대학교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4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으나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대책위와 민주노총 등은 25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통해 백씨의 상태를 밝힐 예정이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