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그니피센트7’
줄거리
1879년, 평화로운 마을을 금광 회사가 무력으로 점령하고, 탐욕적인 악행과 착취로 인해 선량한 사람들이 이유 없이 쫓겨나게 된다. 남편의 억울한 죽음을 지켜본 엠마는 치안 유지관을 가장한 현상금 사냥꾼 샘 치좀(덴젤 워싱턴 분)을 찾아가 전 재산을 건 복수를 의뢰한다. 샘 치좀은 도박꾼 조슈아 패러데이(크리스 프랫 분), 명사수 굿나잇 로비쇼(에단 호크 분), 암살자 빌리 락스(이병헌 분), 무법자, 추격자 그리고 전사까지, 7인의 무법자들을 모아 모든 것을 날릴 마지막 결전을 준비한다.
관전 포인트
1960년에 개봉한 ‘황야의 7인’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원작과 다른 점은 다양한 인종으로 캐릭터를 구성했다는 것. 서부영화에 동양인과 멕시코인, 인디언이 등장한다는 것이 다소 낯설 수는 있지만, 이질감보다는 흥미로움을 배가시킨다. 배우 이병헌은 할리우드의 쟁쟁한 배우와 함께 해도 최근 ‘밀정’의 특별출연에서처럼 존재감을 자랑한다. 특히 그는 앞서 ‘놈놈놈’에서 서부영화를 경험한 적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 ‘벤허’
줄거리
로마 제국 시대, 예루살렘의 귀족 벤허(잭 휴스턴 분)는 로마군 사령관이 되어 돌아온 형제와도 같은 친구 메살라(토비 켐벨 분)를 반갑게 맞이한다. 그러나 메살라의 배신으로 벤허는 가문의 몰락과 함께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노예로 전락하고 만다. 5년간의 노예 생활 끝에 돌아온 벤허는 복수를 결심하지만, 사랑하는 아내 에스더의 만류로 갈등한다. 이에 일데르임(모건 프리먼 분)의 도움으로 간악한 복수가 아닌 진정한 승리를 위해 제국에 맞서 목숨을 건 전차 경주를 준비한다.
관전 포인트
이번 작품은 루 윌리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의 네 번째 리메이크다. 1959년작은 ‘신이 만든 작품’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아카데미 최초 11개 부문을 석권한 불후의 명작으로 꼽힌다. 특히 ‘벤허’의 하이라이트로 15분간 펼쳐지는 전차 경주 장면이 꼽히는데, 2016년 ‘벤허’에서는 역사적인 명장면을 되살리기 위해 무려 32일동안 촬영을 진행했고, 배우들도 12주에 걸쳐 혹독한 전차 트레이닝을 받았다. 또한 아웃도어 카메라인 액션캠 고프로(GOPRO) 카메라를 모래 속에 묻어두고 그 위를 달리는 전차의 모습을 직접 담아내 더욱 사실적이고 스릴 넘치는 영상을 완성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leejh@enteronnews.com / 디자인 : 정소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