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하기 위한 미군 B-1B 전략 폭격기의 한반도 출동이 현지 기상 악화로 연기됐다.
오늘(12일) 주한미군 관계자는 "괌 기지에서 측풍이 강하게 부는 등 기상악화로 항공기 이륙이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최소 24시간 연기됐다"라고 밝혔다.
이날 괌 기지 주변에는 비와 번개를 동반한 강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한미는 이날 B-1B 등 전략폭격기를 한반도 상공에 전개시켜 5차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에 경고성 메시지를 보낸다는 계획이었다.
B-1B는 일러도 내일(13일)은 돼야 한반도 전개를 다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B-1B의 한반도 출동은 연기됐지만 우리 군은 자체 무장 역량만으로도 북한의 무모한 도발을 억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