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디자인업계 열악한 현실 바로 알리자` 동남디자인협회 콘퍼런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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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열린 디자인 뉴스타트 콘퍼런스와 디자이너 채용박람회에서 주요 인사들이 행사 시작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조증성 동서대 부총장, 정용빈 한국디자인진흥원장, 백종헌 부산광역시의회 의장, 서병수 부산광역시장, 서무성 동남권디자인산업협회장, 홍군선 부산디자인센터 원장)

지역 디자인업계가 직접 디자인산업 발전 콘퍼런스와 취업박람회를 마련, 디자인산업에 대한 관심 제고에 나섰다.

동남권디자인산업협회(회장 서무성 디자인부산 대표)는 9일 부산디자인센터에서 `디자인 뉴스타트 콘퍼런스`와 `디자이너 채용 박람회`를 개최했다. 지역에서 지역 디자인산업협회 주도로 전문 콘퍼런스와 대규모 채용 행사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초청 연사로 나온 정용빈 한국디자인진흥원장은 `디자인에 의한 내일`을 주제로 산업과 사회에 혁신을 가져오는 디자인의 가치에 대해 소개했다. 정 원장은 “국내 디자인산업은 5000개 기업의 평균 매출 6억 원, 평균 직원 5명으로 우리나라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에 불과한 현실”이라면서 “최근 산업부 디자인혁신전략 수립과 추진은 이 같은 현실을 타개하고자 나온 것”이라 설명했다.

이날 디자인엑스투 등 협회 소속 20개 디자인 기업은 디자인센터 2층에 각각 채용부스를 설치하고 500여명의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채용 상담을 진행했다.

서무성 회장은 “정부는 디자인이 고부가가치산업이라며 이런저런 육성 정책을 발표해 왔지만 디자인산업, 특히 지역 디자인산업계는 여전히 열악한 상황”이라면서 “문제는 외부에서 디자인을 바라보는 시각과 디자인 업계 내부 현실 간 괴리가 크다는 점이다. 협회가 앞장서 디자인업계가 처한 현실을 제대로 알리고, 정부와 지자체에 보다 현실적인 관심과 지원을 촉구하고자 마련했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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