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가 한진해운 법정관리 사태와 관련해 대체선박 투입 등 비상 수송대책을 추진하고, 구조조정 업종 경쟁력 강화 작업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을 당부했다.
황 총리는 6일 국무회의에서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는 수출입 기업들의 해상 운송에 차질이 없도록 대체선박 투입 등 비상 수송대책을 조속히 추진하라”고 말했다. 또 “한진해운 회생절차 개시에 따른 경제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우리 산업의 체질 개선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 총리는 “연관 업체에 대한 지원방안도 마련해 이번 사태가 실물경제로 전이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라며 “금융위원회 등 금융당국은 주요 협력업체 등에 대한 맞춤형 금융지원 등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현장 집행 상황도 면밀히 점검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지난주 구조조정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 예산안이 통과된 만큼 조선, 철강, 석유화학 등 여타 구조조정 대상 업종의 경쟁력 강화 작업도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시행을 앞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법`(김영란법)과 관련 “일부 업종 피해 우려에 대해서는 관련 부처에서 시장 상황을 긴밀히 모니터링하고, 충분한 소통을 통해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 등 법률안 4건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법 시행령안 등 대통령안 10건을 의결했다.
양종석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