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는 산업을 기준으로 `제조업`과 `서비스업` 분야로 나뉜다.
제조업 부문은 전반적으로 경쟁 구도가 다각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부문은 새로운 콘셉트와 기술이 접목된 차량이 속속 나오면서 노후 차량 교체, 브랜드 구매 전환이 활발하게 일어났다. 향후 자동차 시장 브랜드 경쟁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신차 만족도 상승, 전통 차급 분류 파괴, 신기술 도입 등은 자동차 시장 변화 촉발 요인이다.
우리나라 생활가전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에어컨, TV, 냉장고 등 대형 생활 가전은 삼성전자·LG전자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새로운 수요 창출은 어렵다. 다만 기술력 상승을 바탕으로 한 중국 기업 추격,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시장 진입으로 인한 플랫폼 간 경쟁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휴대용 전자제품 부문도 업종 자체 수명 주기가 성숙기에 진입했다. 기술 축적을 바탕으로 신규 제품 개발, 우수 기능 적용한 신 시리즈 제품이 브랜드 경쟁력을 가를 요인이다. 울트라북과 대화면 스마트폰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이 외에 식음료와 패션·의류 부문, 기타 제조업 부문에서도 브랜드 간 경쟁을 통한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 생수와 맥주, 아웃도어, 타이어 부문에서 브랜드 차별화를 위한 경쟁이 가속화 한다.
서비스업은 전반적으로 성장세에 있는 가운데 부문별 경쟁력이 뚜렷하게 갈렸다.
금융부문에서 생명보험, 증권 업종이 브랜드 경쟁력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신용카드는 전년 수준을 유지했고, 손해보험·은행은 경쟁력이 하락했다. 주로 하위권 브랜드 상승폭이 상위권 브랜드에 비해 훨씬 높았다. 향후 금융 업종 브랜드 격차 수준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유통(도소매 부문)에서는 오프라인 편의점·면세점, 온라인 소셜커머스·TV홈쇼핑 경쟁력이 전년 대비 크게 높아졌다. 올해부터 조사 대상에 포함된 전자제품 전문점은 업계 브랜드 간 경쟁 강도가 특히 높았다. 향후 옴니채널을 중심으로 경쟁이 전개될 것으로 예측된다.
통신부문은 국제전화, 이동통신, 초고속인터넷, IPTV 브랜드 경쟁력이 상승했다. 2위 이하 브랜드 상승폭이 높았다. 통신 업종 브랜드간 격차가 점차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외식·레저·교육·의료 부문은 외식업, 종합병원 브랜드가 상승했다. 물류 부문은 드론 등 신기술 도입이 업계 변화 요인으로 거론된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