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도 1만원대 데이터요금제 출시···알뜰폰 요금인하 경쟁 점화

알뜰폰 요금인하 경쟁이 시작됐다.

한국케이블텔레큼(KCT)에 이어 CJ헬로비전도 음성과 문자를 무제한 이용하는 1만원대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출시한다. KT와 LG유플러스 도매대가가 결정되면 알뜰폰 사업자의 저렴한 요금제 출시가 잇따를 전망이다.

본지 7월b25일자 1면 참조

CJ헬로비전(헬로모바일)은 이달 중순 `The 착한 데이터 100M` 요금제를 출시한다.

부가세 포함 1만9800원으로, 음성·문자 무제한, 데이터 100MB를 제공한다. 데이터가 모자라면 다음 달 데이터를 당겨쓰고 남으면 이월하는 `밀당`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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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모바일은 지난 2일 출시한 `조건없는 유심 LTE 5?9` 요금제 가입 접수가 1000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기존 CJ헬로비전이 판매한 가장 저렴한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The 착한 데이터 유심 209`다. 부가세 포함 2만2990원이다.

The 착한 데이터 100M은 이보다 3000원 이상 저렴하다. 음성을 무제한 제공, 데이터보다 통화 위주로 휴대폰을 쓰는 사람에게 유용하다. 데이터 사용은 주로 와이파이를 활용하는 학생층에서도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CJ헬로비전이 1만원대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출시한 것은 미래창조과학부의 `통신시장 경쟁정책 추진계획` 덕분이다. 미래부는 시장지배적 사업자(SK텔레콤) 도매 제공 의무 3년 연장, 도매대가 인하, 이통사(MNO)와 수익배분 비율 조정 등으로 알뜰폰을 지원했다.

정책 발표 이후 KCT가 1만원대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개발, 1일 출시했고 CJ헬로비전도 합류했다. CJ헬로비전은 아직 망 도매대가가 결정되지 않은 KT 망에서 신규 요금제를 출시해 눈길을 끈다. 정부 지원책에 따라 KT와 LG유플러스도 도매대가 인하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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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LG유플러스는 망 의무제공 사업자인 SK텔레콤 도매대가가 정해지면 이를 참고해 한두 달 후 도매대가를 결정한다. 이번 달을 시작으로 저렴한 데이터 중심 요금제 출시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렬 CJ헬로비전 본부장은 “우체국과 입점 계약을 체결한 10개 업체 중에서도 저렴한 신규 요금제 출시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우체국 입점 협상 조건 중 하나가 바로 `경쟁력 있는 요금제 출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KCT와 CJ헬로비전 신규 요금제는 모두 유심 요금제다. 중고폰 활용 확산으로 단말 사용 기간 증가, 통신비 절감을 유도할 수 있다. 알뜰폰을 시작으로 이동통신 3사도 요금제 인하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된다.

 

<`The 착한 데이터 100M` 요금제>

`The 착한 데이터 100M` 요금제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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