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윤효진 기자] 9월 가요계, 오빠들이 대거 돌아온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여름, 바람이 선선해지니 가수들의 컴백 소식이 연이어 들려온다. 발라드 가수 임창정, 박효신부터 MC몽, 강균성까지 오빠 가수들이 9월 컴백을 확정지었다. 걸그룹의 계절이 여름이라면, 가을은 발라드의 계절이 아니겠나. 거기에 컴백 때마다 ‘뜨거운 감자’로 화제를 모으는 MC몽까지 2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표하며 벌써부터 리스너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임창정은 9월 6일 자정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다. 임창정은 지난 2014년 정규 12집 발매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발매하는 정규앨범으로 역대급 최고의 곡들만을 선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앨범 발매에 앞서 지난해 9월 발매한 ‘또 다시 사랑’은 2015년 가장 많이 사랑 받은 곡으로 꼽히는 등 발라드의 대부 임창정이 이번 앨범에서는 어떤 발라드로 가을의 시작을 알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임창정은 오는 5일 열리는 정규 13집 [I'M]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하며, 팬들과 언론에 최초로 신곡을 공개할 예정이다.
MC몽 또한 2014년 정규 6집 ‘미스 미 오어 디스 미(Miss me or Diss me)’ 이후 2년 만에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다. MC몽의 정규 7집 ‘유에프오(U.F.O)’는 더블 타이틀 곡 ‘눈물’과 ‘널 너무 사랑해서‘를 포함해 총 12곡이 수록됐다. 작사에는 MC몽이 참여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지난 6집 앨범 발매 이번 앨범 발매를 앞두고 MC몽의 소속사는 방송 활동과 쇼케이스 개최를 두고 고심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앨범 발매만으로 늘 화두에 오른 MC몽이 이번 앨범을 통해 또 한 번 음원 줄세우기를 하며 성공적인 복귀를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임창정, MC몽에 이어 박효신 또한 정규 7집을 6년 만에 발매할 예정이다. 그동안 정규 앨범 발표를 미뤄왔던 박효신은 그동안 뮤지컬과 단독 콘서트만으로 만나볼 수 있었다. 최근 신생 기획사 글러브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으며 새 앨범 발매 소식을 전했다. 박효신은 9월 앨범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쿠바에서 신곡 뮤직비디오를 촬영 중에 있다.
박효신 소속사는 “앨범 발매 시기가 확실하게 정해지진 않았다. 현재 박효신 씨는 쿠바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 중에 있다. 앨범 또한 마무리 단계라고 보기엔 어렵지만 콘서트 전후로 발매시기가 정해지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박효신은 오는 10월 8일부터 16일까지 2주일 동안 6회에 걸쳐 단독 콘서트 ‘아이 엠 어 드리머(I AM A DREAMER)’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규 7집 발표와 동시에 열리는 콘서트인만큼 그의 신곡을 들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그룹 노을의 보컬리스트 강균성 또한 9월 중으로 신곡을 발매할 예정이다. 줄곧 긴 헤어스타일만 고집하던 강균성은 최근 짧아진 스타일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장악하기도 했다. 보컬그룹 노을의 강균성은 제이큐와의 듀엣곡을 발매할 예정이다. 아쉽게도 음원 발매 외 음악 활동을 하지 않는다.
지난 여름, 걸그룹들이 뜨겁게 가열시킨 가요계는 남자 솔로 가수들이 바통을 이어받으며 또 한 번 달굴 예정이다. 특히 꽉 찬 정규 앨범으로 돌아오는 오빠들의 컴백이 가요계 변동을 일으킬지 기대를 모은다.
가요계 관계자 A씨 “계절이 바뀌며, 발라드 가수들이 대거 컴백한다. 특히 발라드로 가요계에 한 획을 그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 박효신의 정규 앨범과 임창정이 비슷한 시기 새 앨범을 발매하며 음원 시장을 발라드로 물들이지 않을까 싶다. 임창정이 먼저 스타트를 끊고, 이 바통을 박효신이 이어 받을 듯싶다. 또한 음원 성적에서는 뒤처지지 않는 MC몽이 분위기를 환기시킬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윤효진 기자 yunhj@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