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View┃방송] ‘달의 연인’ 혼자 끌어가는 이준기, 열일 하냐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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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배우 이준기의 마음도 편치만은 않을 것이다.

지난달 29일 첫 방송한 SBS ‘달의 연인-보보 경심:려’가 출연 배우들의 연기력 논란으로 얼룩졌다.

이 가운데 드라마에 무수한 배우들이 출연하지만 이준기만은 드라마를 혼자 이끌고 간다고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이토록 그가 시청자들에게 혼자 예쁨(?)을 독차지 하는 이유는 물론 흠 잡을 곳 없는 연기력이 우선이겠지만 그가 이제껏 보여준 행보 때문이다.

이준기는 지난 2003년 논스톱 4에서는 단역으로 첫 출연하며 데뷔했다. 이후 2005년 이준익 감독의 영화 ‘왕의 남자’에서 공길 역을 맡아 큰 인기를 얻었다. 영화는 천만 관객을 돌파했고 왕남폐인, 이준기 신드롬, 예쁜 남자 신드롬으로 단번에 스타덤에 올랐다.

또 드라마 ‘마이걸’ 또한 큰 흥행을 하며 이준기는 신인임에도 대중이 믿고 보는 배우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

이후 ‘화려한 휴가’, ‘개와 늑대의 시간’, ‘일지매’ 등에 출연했다. 한 배우가 여러 작품에 출연해 흥행에 성공하기란 쉽지 않지만 출연하는 드라마가 모두 흥행하며 이준기 또한 연이은 호평을 받게 됐다.

이후 스펙트럼을 넓혀 일본, 중국 등 세계로 진출했고, 역시 그의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한동안 해외 활동을 하고, 국복무 활동을 마친 뒤 ‘아랑 사또전’, ‘조선총잡이’, ‘밤을 걷는 선비’에 출연했다. 이전만큼 큰 행을 하진 못했지만 해외에서 그의 입지가 굳건했고, 연기력 또한 탄탄했기 때문에 드라마의 흥행은 그의 연기 인생에 크게 중요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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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완벽한 그의 프로필에 최근 금이 가는 댓글이 많다. 수많은 포털 사이트에는 그에게 썩 기분 좋지 않을 질문들이 던져진다. ‘왜 연기력이 입증되지 않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드라마에 출연했느냐’, ‘도대체 출연 드라마 선별 기준이 무엇이냐’ 하는 것이다.

더욱 몰입 되는 드라마를 보고 싶은 시청자의 마음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배우가 하고 싶다고 해서, 회사가 시켜서 한 작품에 출연하기는 드물다. 배우가 한 작품을 선택하는 것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때에 따라 다르지만 누구 한 사람의 의견이 절대적으로 반영되지는 않는다. 이준기와 같은 경력이 오래됐고, 영향력 있는 배우라면 더더욱 그렇다.

여러 가지 상황을 선택해서 차기작을 선택한다. 아무래도 배우의 취향보다는 그 때 그 때, 상황들에 요구되는 니즈에 따를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위치의 배우가 어떤 캐릭터로서 무엇을 보여줄 수 있느냐의 문제다. ‘달의 연인’ 같은 경우는 배우, 회사 모두 선택하는 데 있어 꽤 매력적으로 보인다.

8황자의 이야기, 고려라는 역사적 무대를 배경으로 했지만 현대극의 요소도 있다. 특히 궁궐 안에서 펼쳐지는 암투, 여주인공과 펼쳐지는 멜로 또한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어느 배우라도 거절하지 않을 것이다. 이준기는 추후 황제가 되는 인물로, 배우로서 욕심 낼 수 있는 캐릭터다.

‘달의 연인’ 관계자는 “현재 긍정적인 이슈, 부정적인 이슈가 화제에 오르고 있고 말이 많은데 관계자의 입장으로서 마음이 아프다. 굉장히 큰 프로젝트고 배우들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초반 서사와 후반 서사가 다른 차이가 있다. 초반의 느낌을 보고 이게 다라고 생각하기엔 이른 것 같다. 이준기가 큰 몫을 차지한다는 이야기가 많지만 각각의 배우들이 앞으로 보여줄 부분들이 많다. 드라마가 모두 끝날 때까지 지켜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고 전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historich@enter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