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IS라고?"…MS, `빙` 번역 실수에 곤욕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 검색엔진 `빙(Bing)`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0일(현지시각) 빙의 번역실수에 대해 사과했다. 빙은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를 뜻하는 아랍 말인 `다에시(Daesh)`를 `사우디아라비아`로 번역하는 실수를 범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불만을 드러냈고 소셜미디어에서 논란이 됐다. 번역 오류 화면은 여전히 소셜미디어에 떠돌고 있으며 MS는 오류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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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에시는 IS의 아랍식 명칭으로 일부 아랍권 국가나 서방 주요 정치가나 언론에서 IS를 거부하는 명칭으로 사용하고 있다. IS 과거 명칭인 ISIS(Islamic State of Iraq and al-Sham) 아랍어를 앞글자만을 딴 이름이다.

맘두 나지르 MS 사우디아라비아 부사장은 트위터를 통해 실수를 사과하며 의도적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또 크라우드 소싱 방식으로 번역을 하다보니 벌어진 일이라고 밝혔다. 빙은 약 1000명의 사용자가 번역 결과를 제안한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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