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마케팅 기업 오드엠이 일본 법인을 설립하고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
오드엠(대표 박무순)은 최근 일본에 법인을 설립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내에서 성공한 성과형 인플루언서 마케팅 애플리케이션(앱) `애드픽`이 일본에서도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오드엠은 일본 사업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인플루언서는 `영향력 있는 개인`을 뜻하는 단어로, 현재 일본 내 회원 수는 약 5만명이다. 다음 달 일본 온라인 광고 전시회 `애드테크 도쿄 2016` 행사에 참가, 애드픽을 알린다.
박무순 대표는 “일본은 한국과 달리 모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고르게 사용하고 이용률이 높다. 커뮤니티 목적과 성격이 뚜렷해 깊이 있는 리뷰 생성도 가능하다”면서 “가입자 수 안정화, 광고주 영입 확대 등 시장 진출을 본격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국내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에서 성장을 거듭해 해외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애드픽은 2013년 말 출시 이후 성과형 인플루언서 마케팅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회원 등록 뒤 애드픽에 소개된 광고주 캠페인 가운데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 콘텐츠를 만든다. 콘텐츠를 통해 앱 설치와 실행, 상품 구매 등 실제 성과가 일어나면 수익을 얻는다.
정밀한 광고 성과 측정이 가능하다. 단순히 광고 시청, 앱 설치 등을 기준으로 삼지 않고 실제 이용 전환율 등을 점검해 성과를 낸다. 소비자 입장에서 대중 눈높이와 관심사에 일치하는 양질 콘텐츠를 보여 줘 광고 거부감을 줄인다.
박 대표는 “애드픽은 마케팅 성과가 정확하게 콘텐츠 제작자에게 돌아가고 광고주가 투명하게 광고 성과를 측정하는 자동화된 시스템을 확립,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효율 높게 실행하도록 돕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성과형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이 확대되면서 매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 매출이 20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00억원을 눈앞에 뒀다. 출시 당시 해당 서비스는 오드엠만 제공했다. 지난해 말부터 경쟁 서비스가 점점 증가, 50개가 넘는 업체들이 성과형 인플루언서 마케팅 관련 서비스를 내놓았다. 경쟁이 치열하지만 기존에 쌓아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1위 지위를 공고히 했다.
박 대표는 “서비스 성패 관건은 역량 있는 인플루언서 유치, 새로운 장르 광고로서 성과를 입증할 만한 풍부한 진행 사례, 콘텐츠를 관리하는 서비스 운영 능력”이라면서 “애드픽은 이 부문에서 다른 업체와 차별화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오드엠 회사 개요>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