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박은경 중국 에디터] 비(본명 정지훈)와 빅토리아가 출연하는 중국 드라마 '팔월미앙'이 촬영 장소인 화동법학대학 학생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중국 매체인 강서인터넷방송에 따르면 현재 비와 빅토리아는 중국 화동법학대학에서 '팔월미앙' 촬영이 진행 중인데, 25일 학교 법명관 앞에서 촬영 현장을 찍으려는 학생과 제작진 사이에 충돌이 일어났으며 이로 인해 해당 학생이 넘어지면서 피를 흘리기까지 했다.
이에 드라마 제작진은 공식 웨이보에 "제작진과 학생사이에 시비가 붙었고 이 과정에서 둘 사이에 신체적인 접촉이 있었다. 해당 학생이 넘어지면서 부상을 당한 것이고 제작진의 공격은 아니었다. 그리고 우리는 촬영현장에 대해 엄격히 사진 촬영을 금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에 대해 화동법학대학 학생들의 반발이 거세다. 이 문제가 촉발시키기는 했지만, 사실 그동안 학생들이 학교에서 촬영하고 있는 제작진에 대한 불만이 쌓였기 때문이다.
비록 방학기간이지만 학교에는 사법고시 준비를 앞두고 있는 학생들이 많이 남아있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학교에서 촬영하고 있는 제작진은 촬영 후 대량의 쓰레기를 방치하는가 하면 학생들이 써야 할 교실도 점령하고 있다. 이외에도 학교 문을 막고 학생들의 통행을 금지하기도 하고 자습하러 가는 학생을 쫒아내는 등, 도가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학생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학교 측에서는 공식 웨이보를 통해 “학교의 이미지 상승을 위해 드라마 촬영을 허락했지만, 이는 학교 질서와 학교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는 전제하에 허락한 것이다. 이번 사건에 대해 제작진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했고 이에 제작진 측에서도 이후 학교 규정을 준수하고 인원 관리도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박은경 에디터 enqing888@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