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가요 View] 이제는 뜨고 싶다… ‘칠전팔기’ 오뚝이 보이그룹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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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플레디스, 조은엔터테인먼트 제공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소속사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야심차게 데뷔했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고, 장밋빛일 줄 알았던 미래는 점점 흙빛으로 변해갔다.

대다수 보이그룹들의 이야기다. 대형 기획사 소속이 아닌 이상 신인 아이돌 그룹이 가요계에서 살아남기란 쉽지 않다. 걸그룹도 마찬가지지만 팬덤이 확고한 보이그룹의 경우 더더욱 그렇다.

이미 데뷔한 지 수년이 흘렀고, 여러 차례 신곡을 발매하며 활동했지만 아직까지 이름조차 제대로 알리지 못한 보이그룹은 굉장히 많다. 그 중에서도 빅스타, 뉴이스트, 투포케이(24K)는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재능과 잠재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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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 빅스타(BIGSTAR)

빅스타(필독, 바람, 래환, 주드, 성학)는 지난 2012년 싱글 ‘빅스타트(BIGSTART)’로 데뷔한 5인조 보이그룹으로,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수장 용감한 형제가 4년 동안 공들인 팀이다.

야심차게 활동을 시작했던 빅스타는 용감한 형제의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했다. 데뷔 당시부터 지난해까지 약 4년 동안 7장의 싱글 및 미니앨범을 발매하고 활동했지만 성적은 저조했고, 대중에 이름조차 제대로 각인시키지 못했다.

그럼에도 빅스타의 실력이 모자라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건 아니다. 이들의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은 과거 활동 당시부터 검증됐고, 몇몇 멤버들은 직접 자작곡 작업에도 참여하는 등 음악적 역량도 충분하다.

특히 리더 필독의 퍼포먼스 실력이 Mnet ‘힛 더 스테이지’를 통해 주목 받기 시작하며, 빅스타를 향한 대중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힛 더 스테이지’에서 빅스타 컴백이 소원이라고 밝혔던 필독은 “벌써 빅스타가 5년차 그룹이 됐고, 공백도 길었지만 내 무대를 보고 멤버들의 열정이 다시 한 번 끓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컴백을 향한 열의를 불태우기도 했다.

하지만 당장 빅스타의 컴백 무대를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는 “아직 빅스타의 컴백 시기나 콘셉트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관련 입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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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플레디스 제공

◇ 뉴이스트(NU'EST)

뉴이스트(JR, 아론, 백호, 민현, 렌)도 빅스타와 마찬가지로 지난 2012년 데뷔해 올해 벌써 5년차 보이그룹이 됐다.

데뷔 싱글 ‘페이스(FACE)’부터 지난 2월 발표한 미니앨범 ‘Q is’까지 뉴이스트는 4년 동안 특별한 공백기 없이 꾸준히 활동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오히려 소속사 후배 보이그룹 세븐틴이 단기간에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면서 뉴이스트의 부담은 더 커졌다.

뉴이스트는 29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캔버스(CANVAS)’를 발매하며 다시 한 번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민다. 소속사 플레디스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앨범 활동 때보다 더욱 파격적이고 업그레이드 된 비주얼을 선보일 예정이다.

플레디스는 “뉴이스트는 카툰돌이라는 차별화 된 콘셉트와 비주얼을 전략으로 내세워 치열한 경쟁을 펼칠 계획”이라며 “판타지적인 요소와 음악, 퍼포먼스로 새롭게 태어난 뉴이스트만의 매력이 돋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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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은엔터테인먼트 제공

◇ 투포케이(24K)

일명 ‘보석돌’로 불리는 투포케이(코리, 기수, 정욱, 진홍, 휘, 창선, 홍섭)는 지난 2012년 데뷔 미니앨범 ‘빨리와’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투포케이는 과거 ‘오늘 예쁘네’, ‘날라리’ 등을 통해 국내 아이돌 중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EDM을 선보였다. 하지만 대중의 공감을 얻지 못했고, 4년 동안 본인들의 이름을 알릴 기회도 별로 없었다. 여기에 기존 멤버 탈퇴 등 우여곡절도 많았다.

심기일전한 투포케이는 지난 11일 신곡 ‘Still 24K’를 공개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노래는 데뷔 당시부터 꾸준히 EDM을 추구했던 투포케이는 아직 이 장르가 익숙하지 않은 국내 팬들을 위해 제작한 부드러운 팝 장르의 EDM이다. 리더 코리를 비롯해 작곡가 레인스톤, 작사가 김이나, 자니브로스 홍원기 감독 등 유명 아티스트들이 이 곡에 대거 참여해 더욱 눈길을 끈다.

소속사 조은엔터테인먼트는 “투포케이는 EDM과 역동적인 칼 군무로 차별화를 꾀하면서 팀만의 색깔을 확실하게 가져가고 있다”며 “올해는 9월 중순까지 ‘Still 24K’ 활동을 한 뒤 10월에 곧바로 컴백할 계획이고, 내년 1월에는 유럽 7개국 투어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meanzerochoi@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