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열대야가 29일이나 발생했다고 한다.
기상청은 지난달 22일 열대야가 서울에서 처음으로 나타난 이후 오늘까지 무려 29일이나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악의 폭염을 기록했던 1994년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이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서울에서 열대야가 가장 많이 발생한 해는 36일을 기록한 1994년으로, 폭염이 계속될 경우 이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앞서 서울은 1994년 이후 폭염 연속 발생일수가 가장 길었던 여름으로 기록됐다. 서울의 폭염 연속 발생일수는 1943년 25일로 가장 길었고, 2위가 17일(1930년), 3위가 14일(1994년)이다.
또 서울은 평균 최고 기온이 34.4도에 달했다. 김일성이 사망했던 1994년 여름이 역대 최악의 폭염 기록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를 갈아치운 것이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