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그룹 2PM 멤버 겸 배우 옥택연이 '싸우자 귀신아' 속 박봉팔 역을 맡아 안정된 연기력으로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옥택연, 김소연 주연의 케이블방송 tvN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는 귀신을 때려잡는 '허당 퇴마사' 박봉팔(옥택연 분)과 한을 풀지 못해 저승에 가지 못한 여고생 '오지랖 귀신' 김현지(김소현 분)가 동고동락하며 함께 귀신을 쫓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현재 3%대의 평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그 중심에는 옥택연의 열연이 한 몫을 하고 있다. 아역 배우에서 이제는 어엿한 주인공으로 성장한 김소현과 달달한 케미스트리는 '싸우자 귀신아'를 보는 인기 요인 중 하나다.
극 중 박봉팔은 명문대에 재학 중인 보통의 대학생으로 보이지만, 귀신을 보고 만질 수 있는 능력을 지닌 특별한 인물이다. 평소 짝사랑하는 선배 앞에서 우물쭈물하는 등 숫기 없는 모습이지만, 퇴마 작업에 나서면 아드레날린 넘치는 액션과 남성미를 뿜어낸다.
옥택연은 이러한 반전 매력을 가진 박봉팔 역을 위해 의상과 헤어스타일, 소품 등을 세세하게 신경 쓰는 등 캐릭터가 가진 매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가수 활동과 전 출연작에서 보이던 의상과 다르게 평범하리만큼 평범하게 입은 의상이 몰입을 더한다.
박봉팔은 평소 김현지에게 차갑게 대하면서도 그가 아프거나 문제가 생기면 누구보다 자신의 일처럼 앞장서서 해결하고 돌봐주는 '츤데레 매력'을 아낌없이 드러낸다.
또한 김현지의 존재를 알게 된 김인랑(이다윗 분)이 그를 천사라 부르며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시하자 대놓고 질투하는 귀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김현지와 로맨스에 불을 지피며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을 선사해 안방극장 팬들의 ‘설렘지수’를 높이고 있다.
이처럼 옥택연의 매력 넘치면서도 안정된 연기는 귀신과 사람의 로맨스라는 다소 색다른 장벽을 허물고, 극의 몰입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더불어 여름을 맞아 순간순간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귀신들의 등장은 '싸우자 귀신아'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옥순봉에서 요리하던 바보 형인 '옥빙구'는 더 이상 없다. 이제는 극을 이끄는 주연배우로서 손색이 없는 '배우 옥택연'이 존재한다.
‘싸우자 귀신아’ 제작진은 “옥택연이 연기하는 박봉팔은 귀신을 보는 능력 때문에 아픔을 갖고 있어 다른 사람과 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멀리하는 인물이다. 옥택연은 봉팔이의 까칠함 속에 감추고 있는 아픔부터, 현지에 의해 점점 변화하는 모습까지 봉팔의 캐릭터를 제대로 표현하고 있다. 연기를 어떤 톤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디렉션을 주면 곧바로 연기 톤이 바뀐다. 봉팔 역에 몰입해 역할도 굉장히 잘 소화하고 있고,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의상 같은 건 봉팔이 캐릭터가 실제로 절약하고 옷을 못 입는 캐릭터다. 옥택연은 캐릭터에 맞춰서 옷을 입는 데 실제로도 저렴한 옷만 입는다. 얼마 전에 유니폼을 맞춰 입긴 했지만 일부러 멋있게 입지 않는 건 모두 캐릭터를 위해 의도했다”고 말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historich@enter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