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이대훈 동메달, 8강전에서 충격패...그랜드슬램 달성은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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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코리아

태권도 이대훈이 동메달로 그랜드슬램 달성에 실패했다.

이대훈은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카리오카 아레나 3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태권도 남자 68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자우드 아찹(벨기에)을 11-7로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대훈은 첫 경기(16강전)에서는 다비드 실베레 파트리크 부이(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게 6-0으로 앞선 1라운드 종료 후 기권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하지만 8강전에서 복병을 만났다. 8강전에서 만난 아흐마드 아부가우시(요르단)에게 8-11로 패배하며 4강행이 좌절된 것이다. 불의의 일격을 속절없이 당했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58㎏급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대훈은 리우올림픽에서는 68㎏급으로 올려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이번에 금메달을 획득했다면 세계선수권대회(2011, 2013년), 아시안게임(2010, 2014년), 아시아선수권대회(2012, 2014년)에 이어 태권도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금메달은 놓쳤지만 아부가우시가 결승까지 진출해 패자부활전 출전 기회가 왔고,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