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현장 종합┃마스크] 뭔가 다른 ‘다재다능’ 신인 보이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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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승훈 기자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베일에 쌓여있던 4인조 보이그룹 마스크(MASC)가 모습을 드러냈다.

마스크는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데뷔 및 첫 번째 미니앨범 ‘스트레인지(Strange)’ 발매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우수, 이륙, 에이스, 희재로 구성된 마스크는 남성 듀오 유리상자, 가수 앤씨아(NC.A) 등의 소속사 제이제이홀릭미디어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4인조 보이그룹이다.

본격적인 데뷔를 앞두고 처음 선 무대인만큼 멤버들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에이스는 “설레는 감정과 걱정이 반반”이라며 “어젯밤 3시간 밖에 못 잤을 정도로 잠을 설쳤다”고 털어놨다.

마스크라는 팀 이름은 남자답다는 뜻을 가진 영어 단어 마스컬린(Masculine)에서 따온 말이다. 하지만 얼굴을 가리기 위해 쓰는 마스크(Mask)와도 연관은 있었다.

리더 우수는 “팀 이름을 정하던 때와 메르스가 유행하던 시기가 우연히 겹쳤다”며 “마스크가 각종 병균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듯, 많은 분들이 좋지 않은 일이 있을 때 저희 음악을 듣고 힘을 냈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팀 이름을 마스크로 짓게 됐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낯설어’는 헤어진 연인이 너무도 순식간에 낯설어지는 씁쓸한 감정을 담은 노래로, 강렬한 드럼 리프와 블루지한 기타 연주가 돋보인다.

이 밖에도 마초적인 강렬한 기타리프가 돋보이는 ‘숨도 못 쉬겠다(I can’t breathe)’, 리더 우수가 직접 작사ㆍ작곡한 곡이자 서정적인 피아노 리프와 변칙적인 EDM 사운드가 가미된 ‘의미 없어(Meaningless)’, 트렌디한 리드신스와 코러스 라인이 인상적인 ‘왜 또 나야?(Why always me?)’가 이번 앨범에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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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승훈 기자

이미 수많은 아이돌 그룹이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요계에서 다른 아이돌과 차별화되는 매력은 신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희재는 “멤버별로 각자 가지고 있는 역량이 다르다. 에이스는 랩 메이킹, 이륙 형은 영상 연출, 우수 형은 프로듀싱 능력을 갖고 있다”며 “각자 특기가 다르기 때문에 충분히 타 아이돌과 차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스크 멤버들은 모두 각각 다양한 경력을 가졌다. 우수는 작곡팀 골든 하인드(Golden hind) 소속 작곡가로, 웹드라마 OST에도 참여한 경험이 있다.

또, 래퍼 에이스는 미니앨범 수록곡들 랩 메이킹에 참여했고, 언더그라운드 힙합크루에서 활동했으며, 희재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다수의 연극과 뮤지컬 공연에 출연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륙은 다수의 독립영화에서 극본과 연출을 맡아 영상 감독으로서도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그는 여성 보컬 그룹 벨로체의 앨범 전곡 뮤직비디오를 연출했고, 현재도 감독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이륙은 “원래 전공이 연출이었다. 대학교 재학 당시 ‘나는 뱀파이어다’라는 독립영화를 만들면서 감독 데뷔를 했는데 운 좋게 좋은 크루들을 만나게 됐다”며 “가수로 전향했다기보다 카메라 앞과 뒤가 있다 보니 감독과 가수가 일맥상통한 부분이 있어 앞으로도 두 가지 일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마스크의 데뷔 앨범 ‘스트레인지’는 19일 0시 공개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meanzerochoi@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