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즈벡 전자정부 협력 확대…홍윤식 장관, 우즈벡 대통령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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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오른쪽)은 17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카리모프 우즈벡 대통령을 예방하고 전자정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우즈베키스탄이 전자정부 선진국 진입을 위해 한국형 전자정부를 적극 활용한다. 한국은 우즈벡에 `행정한류`를 전하며 전자정부 수출을 확대한다.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은 17일(현지시각) 우즈베키스탄에서 카리모프 대통령을 예방하고 전자정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홍 장관은 관계부처로 구성된 `공공행정 협력단`을 이끌고 우즈벡을 방문 중이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우즈벡이 전자정부 선진국에 진입하는데 한국 정부의 지속 지원을 요청했다. 우즈벡은 2016년 UN 전자정부평가에서 80위에 올랐다. 이전 평가에 비해 20단계 상승했다. 지난 수년간 전자정부 투자를 늘리면서 관련 인프라와 서비스 경쟁력이 개선되는 추세다.

우즈벡은 오는 2030년 세계 전자정부 7위권 도약을 노린다. 3회 연속 1위에 올랐던 한국의 전자정부 노하우와 기술 전수를 원한다. 이미 우즈벡은 한국과 전자정부 분야에서 밀접한 협력관계를 이어왔다. 한국도 신흥·개도국 지원과 신규 시장 창출 차원에서 우즈벡을 적극 지원했다.

양국은 2013년부터 3년간 우즈벡에서 `한·우즈벡 전자정부 협력센터`를 운영했다. 협력센터에 힘입어 한국의 대 우즈벡 전자정부 수출은 2009년 24만달러에서 지난해 1억3354만달러로 급증했다. 김남석 전 행자부 차관이 우즈벡 정보통신기술개발부 차관으로 활동 중이다. 타슈켄트 ICT 대학 부총장도 한국인(이철수 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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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과 카리모프 우즈벡 대통령 등 양국 정부 관계자가 전자정부 및 공공행정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우즈벡이 UN 전자정부평가에서 20단계 상승한 데에는 한국 전문가 역할이 매우 컸다”며 “2030년 세계 7위권 전자정부 선진국 진입에 한국이 함께 해줄 것”을 당부했다.

홍윤식 장관은 카리모프 대통령 예방에 앞서 우즈벡 정부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한 공공행정 협력포럼에서 기조연설했다. 아지모프 경제부총리, 알리예프 대통령 직속 국립행정아카데미 총장 등 고위급 인사가 다수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행자부, 법제처, 인사혁신처 관계자가 정부통합전산센터, 법제정보시스템, 공무원 이러닝 등 한국 전자정부 우수 사례를 소개했다.

홍 장관은 “대한민국 경제사회 발전에는 정부혁신이 바탕이 됐다”며 “한·우즈벡 두 나라가 다양한 공공행정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호준 SW/콘텐츠 전문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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