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 명예교수 임용, 한국외대 학생들..집단 반발에 총장실 점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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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외대 총학생회 SNS

박철 전 한국외대 총장을 한국외대가 명예 교수로 임용한다는 소식에 학생들이 집단 반발에 나서며 총장실을 점거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한국외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0일 오후 6시께 박철 전 총장의 명예 교수직 수여 철회를 요구, 총장실 점거에 들어갔다.

앞서 이날 오후에 비대위는 총장과 면담을 했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총장실에서 철야 농성을 한 뒤 다음날인 11일 오전 학교 측과 면담을 할 예정이다.

한편 박철 전 총장은 한국외대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약 12억 원을 교비로 사용한 혐의로 약식기소돼 지난 6월 벌금형 1천만 원을 선고받은바 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