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이 100m 예선도 탈락하며 지금까지 출전한 3경기 모두 예선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봤다.
박태환은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경기에서 49초 24로 전체 59명중 공동 32위를 차지하며 예선 탈락했다.
100m 예선 탈락 후 박태환은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저도 이런 모습으로 끝내길 원하지 않는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 나서 웃으며 떠나고 싶다"고 심경을 밝혔다.
하지만 14일 열리는 1500m 자유형 경기 출전 포기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박태환은 "1500m는 아예 훈련할 수 없었기 때문에 고민이 된다. 코치와 깊게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