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정영식이 세계1위 마룽에를 상대로 끈질긴 승부를 보여주며 한국 탁구의 미래를 밝혔다.
탁구 정영식은 9일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로 3관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탁구 개인 단식 16강서 중국의 마롱에와 만났다.
마롱에는 세계랭킹 1위로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다.
이날 마롱에를 상대로 정영식은 끈질긴 승부를 보여줬지만 아쉽게 2-4로 역전패했다.
정영식은 1세트 11-6, 2세트 12-10으로 세트스코어 2-0으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이에 SBS 현정화 탁구해설위원은 "지금 일어나신 분들은 스코어가 잘못된 게 아닌가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영식 선수가 세계 1위 마룽선수를 이기고 있는 게 맞습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연이은 3세트에서 5-11, 4세트 1-10까지 끌려 다니며 힘없이 주저앉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5,6세트 모두 내주며 역전패했다.
이에 현정화는 “정말 잘 싸웠습니다. 조만간 단체전에서도 있고, 젊은 선수라 4년 뒤 올림픽 때도 좋은 경기를 보여주면 됩니다”라며 “제가 마음이 다 아프네요”라고 울컥한 모습으로 가슴 뭉클하게 만들었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