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본사를 둔 델타항공의 전산 시스템이 다운돼 대규모 결항 사태가 발생했다.
델타항공 측은 공식 트위터 계정를 통해 "미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 있는 본부에서 오전 2시 30분쯤 정전이 발생했다"라며 "이에 세계 전역에서 전산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항공사 홈페이지와 공항 스크린 등이 영향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로 인해 전 세계 곳곳에서 대규모 결항 사태가 발생해 승객들의 큰 불편을 초래했다.
미국을 비롯해 영국과 독일 등 곳곳에서 365편의 여객기 운항이 취소됐으며 지금까지 1천여 편 이상의 운항이 지연됐다.
한편 델타항공이 시스템 복구 작업에 나서며 정전 6시간 만에 일부 항공편의 운항이 재개되기도 했으나 여객기 결항과 운항 지연 상황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