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양궁 기보배, 개고기 논란에 입 열다 "손톱만큼도 신경 안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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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코리아

여자양궁 기보배가 개인전 16강에 오르며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기보배는 9일(한국시각) 2016 리우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32강전에서 마르첸코 베로니카(우크라이나)를 6-2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기보배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이어 리우에서 여자 개인전 올림픽 2연패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기보배는 16강행을 결정지은 후 인터뷰에서 최근 자신을 둘러싼 ‘개고기 논란’에 대해 “알고 있다”며 "이 자리에 오기까지 정말 힘들었다. 제게 도움이 되지 않는 이야기는 손톱만큼도 신경 쓰고 싶지 않다. 남은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모델 겸 배우 최여진의 어머니 정모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기보배가 개고기를 먹는다는 것과 관련해 원색적인 욕설을 퍼부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또한 남자 대표팀 김우진의 초반 탈락에 “우진이 경기 전에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다 같이 금메달을 따서 그런지 들뜬 분위기였다”면서 “(우진이 경기) 이후 경각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기보배는 “남 일 같지 않았다. 나에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올림픽 양궁 사상 첫 개인전 2연패에 도전하는 기보배는 오는 11일 오후 9시52분 개인전 16강전 경기를 펼친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