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윤진희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한 가운데, 남편 역시 올림픽에 출전하는 역도선수 원정식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윤진희는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 센트루 파빌리온 2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 53㎏급 결승에서 인상 88㎏, 용상 111㎏, 합계 199㎏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진희 남편은 원정식 선수로 그는 아내의 동메달 획득 소식에 "아내가 필리핀 선수(디아스 하이딜린)와 3위 싸움을 하고 있었다. 필리핀 선수에게 1㎏ 뒤져 너무 아쉽게 메달을 놓치는 줄 알았는데 중국 리야쥔이 실격을 당했다"며 "동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5초 동안 정신이 나가 있었다"고 말했다.
윤진희는 2012년 은퇴한 뒤 남편의 권유 덕에 현역에 복귀했다.
윤진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편 원정식과의 일상을 공개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윤진희는 “대부분의 시합을 함께 다니는 우리는 부부. 부부지만 남들과 다르게 대화 주제는 대부분 역도로 시작해 열심히 하자로 끝난다. 좋은 점도 있고 힘든 점도 있지만 서로가 있어 힘이 난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