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하닉스, 이달부터 운전자 졸음운전 인지기술 연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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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닉스 로고

하닉스(대표 김정호)가 중소·벤처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자율주행 자동차에 탑재되는 운전자 졸음운전 인지기술 개발에 나선다. 이를 위해 하닉스는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자율주행차 안전성평가기술·테스트베드 개발 과제(2016년 교통물류연구사업)에 서울대, 현대모비스, 한국산업기술대와 공동으로 참여했다.

연구과제 진행 기간은 총 4년으로 하닉스는 자율주행차에 들어갈 자동차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연구를 맡았다.

자율주행 자동차 내부에 장착된 카메라로 운전자의 눈 깜빡임 등 움직임을 인식·판단해 운전권한을 스스로 가져오는 기술이다. 운전자가 졸음운전 등으로 운전불능 상태에 빠질 경우 자율주행차가 자동운전 모드로 전환해 대형 사고를 사전에 방지한다.

하닉스는 자체 생산 장비인 로봇비전검사기의 이미지프로세싱 기술을 졸음운전을 판단하는 기술 개발에 활용한다. 로봇비전검사기는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운 차량 부품 내부를 원격검사하는 장비로 하닉스가 생산하는 주요제품 중 하나다. 검사기가 카메라로 내부를 촬영, 이미지화한 뒤 데이터를 비교·분석해 장비 이상 유무를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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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닉스는 기밀검사기인 `LT LEAK TESTER`를 지난해 출시해 매출이 101% 증가했다.

하닉스는 2012년 문을 연 벤처기업으로 와이어하네스(wire harness) 기밀검사기(leak tester)를 주력 제품으로 개발·생산한다. 와이어하네스란 자동차 전기장치에 제어신호, 전력을 전달하는 배선 다발이다. 엔진, 브레이크를 비롯해 각종 전기·전자 장비를 연결, 자동차의 혈관 역할을 한다. 기밀검사기는 자동차에 들어가는 와이어하네스 방수 여부를 검사는 장비다.

하닉스는 기밀검사기 신제품(모델명:LT LEAK TESTER) 출시로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1% 증가했다.

조호용 하닉스 이사는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스마트카가 대세를 이루는 시장흐름에 맞춰 자동차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닉스 개요>

하닉스 개요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