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곽시양이 강렬한 첫 등장으로 시선을 집중 시켰다.
SBS 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이하 끝사랑)의 곽시양이 김희애의 ‘백마탄 왕자님’으로 변신했다.
지난 30일 오후 방송한 '끝사랑' 1회에서는 준우(곽시양 분)와 민주(김희애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준우는 분수에 빠져 젖은 채 떨며 수목원을 걷는 민주 옆에 나타나 버스정류장이 멀다며 자신의 오토바이로 태워다주겠다고 말했다. 민주는 처음 본 남자가 베푸는 호의를 거절했지만 준우가 부드러운 미소와 함께 "후회 할텐테~ 정말 안 탈거예요?"라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자 결국 제안에 응했다. 민주가 오토바이에 올라타 자신과 거리를 두고 앉자 준우는 "그러고 있으면 떨어 질텐데~"라며 자연스럽게 민주가 자신의 어깨를 잡게 만들었다.
첫 등장한 곽시양의 존재감은 강렬했다. 훤칠한 비주얼과 부드러운 미소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는 것도 모자라 능청스러우면서도 귀여운 대사들로 누나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동안의 작품에서 보여줬던 과묵한 키다리아저씨의 면모와는 반대로 적극적인 매력의 캐릭터로 김희애와의 핑크빛 기류를 형성하며 달콤한 러브라인을 예고했다.
'끝사랑'은 제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5급 공무원 고상식(지진희 분)과 부디 무슨 일이든 일어나길 바라는 방송 PD 강민주(김희애 분)를 통해 40대의 사랑과 삶을 그린 드라마다.
곽시양은 극중 비건디저트 셰프인 '준우' 역을 맡아 김희애의 연하남으로 변신해 김희애, 지진희와 삼각 로맨스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곽시양이 출연하는 SBS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55분에 방송한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