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김제이기자] 국내 기업인들이 ‘협력’과 ‘창의’를 강조하는 경영 이념을 공유하는 자리가 열렸다.
26일 서울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제10회 김영세의 기업가정신 콘서트’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노디자인 김영세 회장과 제이씨텍 이영재 회장이 강연자로 나서 각각 ‘퍼플피플’과 ‘포지션 경영’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으며 230여명의 기업 CEO 및 임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강연 후에는 강연자들 간 경영이념을 공유하기 위한 기업가정신 토크가 진행됐다.
김영세 회장은 개회사에서 “과거의 현재의 기업 창업 및 운영하는 정신이 많이 바뀌었다”며 “기업가정신 콘서트를 통해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재조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씨텍 이영재 회장은 ‘포지션 경영’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자신의 부족함과 역량을 정확히 파악하고 ‘우리’라는 개념으로 부족함을 채우는 것이 ‘포지션 경영’이라고 설명했다. 또, 창업 과정, 코스닥 상장, 기업 인수합병 등 경험을 이야기하며 도전정신, 위기관리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 회장은 강연을 시작하며 “나의 부족함을 나 스스로 수정·보완하는 것보다 강점을 가진 사람 혹은 기업과 협업하는 것이 더 빠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나의 부족함을 ‘우리’로 채우는 협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 회사인 JMP 경영 과정에서 제품의 가격은 중국에, 품질은 인본에 맞춰야 하는 상황이 발생해 곤란을 겪게 됐고 고민 끝에 새로 시작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IT기업과의 인수합병을 진행하게 됐다”며 “2005년 제이씨텍을 새로 설립해 위기를 타개하며 카본히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게 됐고 이를 계기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영세 회장은 ‘퍼플피플’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창의적인 퍼플칼라의 인재가 세상을 바꿔나갈 것이라는 점이 ‘퍼플피플’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퍼플피플’은 세상을 바꾸는 사람을 의미한다”며 “자신이 좋아서 하는 일에 열정을 쏟고, 열정의 결과로 타인에게 기쁨을 주고, 상상의 힘으로 미래를 창조하고, 자신의 재능을 투자해 타인에게 베푸는 사람들이 ‘퍼플피플’이며 미래인재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는 확실성이 아닌 꿈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물리적 세계가 아닌 우리의 사고와 꿈 속에 존재한다”며 “이것이 우리가 꿈을 꿔야 하는 이유다. 그래서 나는 확실하고 안전한 것을 찾는 대신 도전한다”고 말했다.
강연 후 이어진 기업가정신 토크에서는 CEO로서의 마음가짐과 직원들과의 소통 방법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으며,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도 진행됐다.
한 참석자는 “강연자들의 경험과 설명을 듣고 강연자들의 감정을 공유하면서 기쁘면서도 마음이 아팠다”며 “당당하게 후배들에게 모델이 돼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제10회 김영세의 기업가정신 콘서트’ 시즌1이 10회를 마지막으로 종료됐다.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측은 시즌1과 차별화된 콘셉트를 준비해 올 하반기 중으로 시즌2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김제이 기자 (kimje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