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런거야' 김해숙, 이보다 더 완벽한 연기가 있을까 '눈물의 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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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 캡처

SBS ‘그래, 그런거야’ 김해숙이 가슴 시린 ‘엄마의 눈물’로 120분 동안 안방극장을 울렸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 47회, 48회 분은 각각 시청률 11.3%(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14.2%(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특히 48회 방송분은 전국 12.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와 수도권 14.2%(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로 모두 자체 최고 기록을 달성, 점입가경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음을 입증했다. 이 날 방송에서는 김해숙(혜경 역)이 교통사고로 생사를 오가는 딸 윤소이(세희 역)의 곁을 지키면서 애타는 심정을 눈물로 드러내는 모습이 담겼다.

무엇보다 47회, 48회 방송에서는 김해숙의 묵직한 열연이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특히 ‘엄마’ 김해숙이 무려 2회에 걸쳐 선보인 절절한 ‘모성애 눈물 연기’는 시청자들에 짙은 여운과 공감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먼저 47회에서 김해숙은 윤소이의 사고소식에 부리나케 병원으로 달려갔고, 떨리는 마음을 애써 부여잡듯 입을 꼭 다문 채 수술실 앞을 지켰던 상황. 하지만 김해숙은 사위 김영훈(현우 역)이 도착해 무릎 꿇고 죄송하다고 빌자 “이게 누구 때문이야. 니가 뭔데 내 새끼를 이렇게 망가뜨려놔”라며 “고집 피우면 같이 올라왔으면 될 거 아냐. 왜 혼자 보내”라고 꾹꾹 눌러 담고 있던 원망과 함께 울음을 터트려 짠하게 했다.

또한 김해숙은 집도의로부터 윤소이가 수술 중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는 말에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망연자실해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 마저 가슴 아프게 했다. 이어 수술을 마친 윤소이가 베드에 실려 나오자 김해숙은 눈시울을 붉히며 “걱정 마. 아가, 괜찮아. 괜찮아”라고 되풀이했던 터. 그리고는 중환자실로 옮겨진 윤소이를 기다리던 김해숙은 윤소이가 사랑한다고 말했던 사고 직전 전화 통화 당시를 회상하며, 눈을 질끈 감은 채 울음을 삼켰다. 또한 홀로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면서 소리 내 우는 등 딸이 무사히 깨어나길 바라는, 억장이 무너지는 엄마의 마음을 실감나게 전해 시청자들의 코끝을 시큰거리게 했다.

한편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