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민정수석의 아들이 서울청 운전병으로 전출된 사실이 알려지며 특혜 의혹이 붉어졌다.
20일 한 매체에 따르면 우병우 수석의 아들이 지난해 7월3일부로 서울청 운전병으로 전출됐다고 전했다.
이는 의무경찰 복무 2개월 만에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전출된 것으로 서울청 운전병은 근무 환경이 상대적으로 양호해 많은 의경들이 선호하는 보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우병우 수석의 아들은 의무경찰 인사배치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져 특례 논란이 일고 있다. 우씨의 전출은 이상철 서울청 경비부장(경무관·현 서울청 차장)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주민 의원은 “우 수석의 아들이 지난해 특혜 의혹이 제기됐음에도 오히려 더 근무여건이 좋은 곳으로 옮겼다"며 "그 과정에서 규정도 위반하게 됐다면 특혜라고 의심하는 것이 합리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청 측은 "전임자의 추천 등 알음알음으로 당시 3명을 추천받았는데 이 가운데 우 수석 아들이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와 뽑게 됐다"고 해명했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