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찰이 배턴루지 경찰 피격사건을 용의자 개빈 유진 롱의 사전 치밀한 계획에 따른 매복공격으로 확신했다.
18일(현지시간) J.B 슬레이턴 루이지애나 주 경찰국 대변인은 경찰청사에서 열린 사건 브리핑을 통해 "용의자가 경찰관들을 표적 삼아 저지른 총격 범행으로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용의자 롱은 총격 당시 마스크를 쓰고 검은 복장을 하고 있었으며 범행에 사용한 소총은 AR-15 공격형 반자동소총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경찰은 범행 동기와 관련해 롱이 심취해있던 흑인 분리주의 운동에 주목하고 있으며, 실제로 그는 총격 사건 당시 흑인 공동체를 주장하는 '워시토 네이션' 회원증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범행에 앞서 롱은 자신의 SNS를 통해 "폭력이 정답은 아니지만 하나의 해답은 될 수 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