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뇌졸중은 흔히 추운 겨울에 혈관이 수축하면서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겨울 못지않게 여름에도 발병률이 높다.
여름철 무더위로 몸속 수분이 감소하면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는데 혈액이 끈적끈적해지면 순환이 어려워지며 혈압이 상승해 뇌졸중의 위험을 높인다.
또한, 에어컨 등으로 실내외 온도차가 커져 급격한 온도 변화에 따른 '온도충격'으로 피의 흐름이 부분적으로 정체, 혈전을 만들어 뇌혈관을 막을 수 있다.
이처럼 여름에도 고혈압 환자나 심장질환자에겐 뇌졸중 위험이 상존한다.
더욱이 뇌졸중 응급환자 현황을 보면 50대 남성이 50대 여성과 40대 남성보다 배나 많았다. 이에 전문가들은 뇌졸중 고위험군이라면 원인 질환을 보다 신경 써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