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첫방┃‘굿와이프’ ②] 전도연부터 나나까지… 연기, 더할 나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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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M 제공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10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전도연을 비롯해 유지태, 윤계상, 김서형, 나나, 이원근 등이 출연한 ‘굿와이프’는 배우들의 내공 있는 연기가 돋보였다.

지난 8일 오후 베일을 벗은 케이블방송 tvN 새 금토드라마 ‘굿와이프’에서는 배우들의 자연스럽고 능숙한 연기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려 11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전도연은 ‘국내 최고 여배우’라는 명성에 걸맞게 녹슬지 않은 연기력을 과시했다. 특유의 비음 섞인 목소리와 부드럽고 분명한 대사 전달력이 여전히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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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굿와이프' 방송 캡처, CJ E&M 제공

유지태와 김서형, 윤계상 등 베테랑 배우들의 연기는 두말할 필요 없었다. 극 중 잘 나가던 검사였지만 정치 스캔들과 부정부패로 추락하는 검사 이태준 역할을 맡은 유지태는 묵직한 카리스마를 뽐내며 극 분위기를 압도했다.

1회에서 윤계상과 김서형의 비중은 그리 높지 않았다. 하지만 두 사람은 과하다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드라마 몰입에 일조했다.

중국드라마에 출연했던 것 빼고는 연기 경험이 없어 의문이었던 나나의 연기도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다. 그는 대선배 전도연과 호흡을 맞추면서도 어색함 없이 김단 역할을 소화해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신인 배우 이원근도 당찬 신입 변호사 이준호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전도연과의 기 싸움 장면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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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굿와이프' 방송 캡처

짧은 분량이었지만 조연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에서 에릭의 정신과 주치의 역할을 맡았던 최병모는 ‘굿와이프’에서 판사로 변신했다.

지난 2014년 방송해 큰 인기를 모았던 tvN 금토드라마 ‘미생’에서 하 대리와 성 대리를 각각 연기했던 전석호와 태인호도 ‘굿와이프’에서 신 스틸러로 활약할 전망이다.

이 밖에도 이태준을 몰락시키기 위해 스캔들 동영상을 의도적으로 언론에 흘렸던 세양지검 차장검사 최상일 역할을 맡은 김태우와 독특한 분장을 하고 다니는 이혼법 전문가 데이비드 리로 분한 차순배 등도 이 드라마를 통해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굿와이프’는 매주 금,토 오후 8시30분 방송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meanzerochoi@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