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현장┃‘터널’] 김성훈 감독 "터널 무너지는 신, CG 아닌 실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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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현우 기자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영화 ‘터널’에서 터널이 무너지는 과정이 CG가 아님을 밝혔다.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터널’ 제작보고회에 김성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성훈 감독은 “영화의 기초가 되는 것이 무너진 터널과 그 과정이다. 그 과정이 가짜처럼 보이면 이후의 행위에 진실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CG만으로 물리력과 중력을 완벽하게 만들어낼 수 없었기 때문에 직접 무너지는 신을 찍고 먼지를 일으켰다. 이후에 부족한 부분을 CG로 처리해서 실제와 같은 모습을 만들었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 하정우는 “세트가 만들어지고 나서 ‘큰일 났구나’ 싶었다. 공기가 너무 안 좋았다. 두 달 동안 주로 세트에서 촬영을 했는데, 먼지와 흙과의 싸움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제작진들이 많이 배려를 해줘서 먼지를 콩가루와 숯가루로 바꿔줬다”고 덧붙였다.

극중 하정우는 터널에 갇힌 평범한 가장 정수 역을 맡았다.

‘터널’은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로, 오는 8월 개봉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leejh@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