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빈 토플러가 향년 87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앨빈 토플러는 27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앨빈 토플러는 사회의 변화 방향을 제시한 미래학자로 '미래의 충격', '제3의 물결', '권력이동' 등 10여권의 저서를 통해 인류 사회가 제조업 기반의 경제에서 지식과 데이터 위주의 사회로 이동해 갈 것을 예견했다.
앨빈 토플러는 지금은 일상 언어가 된 정보화시대, 재택근무와 같은 용어를 처음 사용했다.
또한, 앨빈 토플러는 국내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1998년에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도 대통령이 되기 전인 2006년만나 면담을 가졌다. 토플러가 부인과 함께 설립한 컨설팅회사 '토플러 어소시에이츠'는 홈페이지에서 김 전 대통령이 남북 평화통일을 위한 재단과 관련해 토플러에게서 도움을 구했다고 밝혔다.
LA빈소에 앨빈 토플러가 만난 전세계 지도자의 사진이 함께 걸렸는데 김대중 전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찍힌 사진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