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국내에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화 ‘부산행’이 해외 판매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둬 이목이 집중시키고 있다.
‘부산행’은 지난 칸 국제 영화제부터 해외 선판매를 시작해 짧은 시간 동안 일본과 중국,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전역, 프랑스, 미국, 캐나다, 독일, 남미 등 총 156개 국가에서 판매 금액 250만 불(한화 약 30억 이상)을 기록하며 완판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이번 칸 국제 영화제에서 세일즈 된 한국영화 총 매출액의 30%에 달하는 금액일 뿐만 아니라, 올 칸 국제 영화제 한국영화 중 최고 판매액 기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기록은 종전 ‘괴물’(2006),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의 기록도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영화를 구매한 배급사들 중 프랑스 ARP는 “연상호 감독은 현명한 연출과 엄청난 기교로 새로운 장르를 창조해냈다. 신나고 강렬한 영화를 프랑스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으며, 일본 TWIN은 “‘부산행’은 올해 칸에서 본 영화 중 가장 황홀하고 스릴 있었다. 연상호 감독은 아시아가 주목하는 감독이 될 것이며, 공유에게 반하는 영화 팬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EDKO는 “숨이 멎을 것 같이 획기적이었다. 한국영화의 새로운 전성기를 여는 영화다. 스릴있는 롤러코스터 같은 영화였다”라고 말했고, 스페인 A CONTRACORRIENTE FILMS는 “칸을 놀라게 한 선물 같은 영화”라는 평을 했다.
마지막으로 북미 WELLGO USA는 “액션과 스릴러의 정석에 강한 사회적 메시지까지 가미된 엄청난 영화 ‘부산행’을 북미에서 개봉할 수 있어 영광이다”고 밝히며 흥행성과 메시지까지 갖춘 영화의 개봉 성과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부산행’의 투자 배급사 NEW는 “최근 팔린 한국 영화 중 최고가 판매액인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영화가 해외에 팔렸을 때 극장에서 반드시 개봉한다는 내용을 보증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하지만 ‘부산행’은 판매한 156개국에서 대부분 극장 개봉을 보증했다. 이에 따라 발생되는 추가 수익도 기대해 볼만 하다”라고 밝혔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leejh@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