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EU 탈퇴를 두고 영국서 재투표 청원이 빗발치고 있다.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를 두고 영국 하원 웹사이트 청원 게시판에는 재투표를 요구하는 청원이 쏟아지고 있다고. 브렉시트 재투표 청원은 25일 오전 당시 111만 7759명이 서명했다.
하원은 10만 건 이상의 서명이 접수된 안건에 대해서는 의회 논의 여부를 검토하도록 돼 있다. 하원 청원위원회의 다음 회의는 오는 28일이다. 그러나 현재로써는 재투표를 시행할 명분이 없어 재투표 가능성도 희박하다.
브렉시트를 두고 재투표가 이뤄질 현실 가능성은 낮다고 영국 언론들은 24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설명했다.
현행법상 국민투표의 법적 구속력은 없기 때문에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국민투표의 결과를 무시하고 브렉시트 여부를 의회 표결에 부칠 수 있다.
하지만 브렉시트 재투표의 현실 가능성이 낮은 이유로는 국민투표 결과를 무시하겠다고 말하면 브렉시트 탈퇴 의사를 밝힌 과반수 국민으로부터 엄청난 반발이 올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브렉시트를 두고 국민투표 투표율은 72.2%에 달하며 높은 투표율을 보여 국민투표 결과를 무시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