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스트레스가 정자를 통해 두 세대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8일 호주 멜버른 대학교 플로리 신경과학·정신건강연구소는 임신 전 아빠 스트레스 호르몬이 정자를 통해 아래 두 세대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수컷 쥐에게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강화시킨 뒤 자녀와 손자 세대 쥐들에게 나타난 행동 변화를 살펴봤다. 이 과정에서 부모와 자녀 세대 사이에는 접촉을 없게 했다.
해당 실험 결과 자녀와 손자 세대에서 우울 및 불안 장애와 관계된 행동 변화를 확인했다. 이는 스트레스 호르몬 강화가 일부 세포 활동성을 강화, 혹은 약화 하며 정자의 내용을 바꿔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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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를 이끈 앤서니 한난 교수는 "아빠가 되기 전 남성의 심리 상태는 정자를 통해 자녀에게 전달되면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아빠가 되려면 스트레스를 줄이고 차분한 마음가짐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