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결국 2016 올림픽 출전 불발...제 2의 안현수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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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뉴스 캡쳐

박태환의 2016 리우 올림픽 행이 결국 좌절됐다.

대한체육회는 16일 오전 올림픽파크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박태환이 올림픽 출전과 관련하여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한 건을 두고 기존 규정을 유지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이로써 박태환은 도핑징계가 끝났음에도 국가대표 발탁을 추가로 3년 제한하는 것은 '이중징계'에 걸리며 올림픽 출전이 불발됐다.

이를 두고 태릉선수총장을 역임한 이에리사 전 의원은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 무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전 의원은 "박태환 선수가 리우올림픽을 출전하느냐는 메달보다 ‘우리나라의 세계적인 바깥활동, 해외활동을 체육인으로서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기회를 준다’는 차원에서 가치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안현수 선수가 러시아로 가서 소치올림픽 때 금메달을 따니까 과거의 것이 다 들춰지며 국민들이 가슴아파했다. 박태환 선수도 억울할 것"이라며 제 2의 안현수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박태환은 지난 2014년 9월 3일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돼 2016년 3월 2일까지 선수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자격정지 해제 뒤에도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규정 제5조6항 ‘도핑 위반 선수는 징계 후 3년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2019년 3월 1일까지 국가 대표가 될 수 없게 됐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