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 에어컨으로 실제 여름을 나고있는 방글라데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페트병 에어컨은 낮 최고 기온이 섭씨 45도까지 올라가지만 70%의 가정이 전기조차 들어오지 않는 동남아시아 국가 방글라데시에서 사용되고 있다. 방글라데시 광고회사 '그레이 다카'(Gray Dhaka)가 전기가 필요 없는 페트병 에어컨 '에코 쿨러'를 발명한 것이다.
페트병 에어컨 만들기는 간단하다. 철판에 페트병 입구 크기에 맞춰 드릴로 구멍을 여러개 뚫은 뒤 페트병 목 부분만 잘라 구멍에 꽂아주면 된다. 이 철판을 창문에 달아주기만 하면 끝이다.
실제 페트병으로 만든 에어컨을 설치한 뒤 실내 온도가 최소 5도나 떨어지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는 공기가 좁은 곳을 통과할 때 기압의 차이로 온도가 내려가는 원리를 응용한 것이다.
현재 이 페트병 에어컨은 방글라데시 많은 가정에 보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