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올해 재사용 로켓을 발사한다. 로켓을 반복 재사용해 발사비용을 100분의 1로 낮출 계획이다.
그웬 샷웰 스페이스X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로켓 회수 실험에서) 좋은 데이터를 얻었으며 올해 재사용 로켓을 발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스페이스X는 지금까지 네 차례 로켓 회수에 성공했으며 회수 로켓 재발사 시기를 조정하고 있다.
재사용 로켓 발사는 위성발사 비용파괴를 이끌어내 세계 항공 우주 산업 경쟁 환경에 영향을 미치고 우주 관련 새 사업 개발을 촉진할 전망이다.
스페이스X는 위성을 사용하는 통신 회사와 미 항공우주국(NASA)으로부터 재발사 로켓을 이용한 위성 발사 수주를 기대했다. 현재 스페이스X 발사 비용은 경쟁 업체보다 약 30% 낮은 6200만달러(약 714억원)다. 재사용 로켓을 사용하면 발사 비용을 5분의 1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스페이스X는 로켓 연료 탱크를 100회 이상 재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그웬 샷웰 COO는 “당분간은 10회 재사용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발사비용을 100분의 1로 낮추기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로켓 발사는 거듭할수록 1 회당 운용 비용을 낮출 수 있다. 스페이스X는 2018년 미국 텍사스 전용 발사 시설을 가동해 연간 로켓발사횟수를 현재 4배인 46회로 늘릴 예정이다.
기술 개발도 가속한다. 샷웰 COO는 “2단식 로켓에서 회수에 성공한 것은 1단 추진체 뿐이지만 앞으로 2단 로켓 회수에도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주로켓은 민간 기업을 중심으로 연간 100회 정도 발사되고있다. 앞으로 민간인 우주 여행 수요도 등장할 전망이다. 스페이스X는 저렴한 가격으로 우주여행 시대를열 계획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